SK종합화학은 SK울산콤플렉스 내에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3만t의 넥슬렌(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올해 3·4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3년 3·4분기 기계적 완공을 거쳐 2013년 말 상업생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2010년 말 촉매, 공정, 제품 등 전 과정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기술명을 넥슬렌(Nexlene)으로 명명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이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대비 투명성, 위생성, 내충격성, 가공성 등 전 특성에 있어 우수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다우, 엑손모빌 등 세계 메이저 석유화학회사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2009년 6월부터 SK 울산콤플렉스 내에 시험설비를 가동했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이 집약된 넥슬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차세대 폴리에틸렌 제조기술"이라며 "이번 상업공장 건설로 소수의 메이저 회사가 독점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폴리머 시장에서도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사진설명=SK종합화학이 지난 2009년 6월부터 SK 울산콤플렉스 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넥슬렌 시험설비(Demo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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