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장면방송, 사직구장 민폐사건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이번엔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전남 진도 관매도 여행 두 번째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 이승기 등의 출연진들이 민방위게임을 하는 과정 중 “아~씨X”이라는 욕설로 들리는 음성이 여과없이 방송됐다.
뿐만 아니라 이어 벌어진 닭싸움 과정에서도 “씨XX”이라는 욕설을 연상케 하는 음성이 그대로 공중파를 탔다.
해당음성을 내뱉은 사람이 출연진인지 스태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촬영원본을 공개하며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웃음 및 더빙효과가 제거된 원본으로 들으면 욕설이 아닌데 VOD로 들으면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욕 생산 프로그램이다”, “1박2일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과를 하는 프로그램이면서 매번 잘못을 되풀이한다”, “진짜 욕이 들려서 소름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1박 2일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많다”, “나는 봤는데도 못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의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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