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유로존 탈퇴하면 관광업에 타격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05 11:12

수정 2011.07.05 10:10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면 그리스의 관광산업이 부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그리스의 여행 전문업체 이사 노엘 조세피데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도)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호텔리어나 렌트카업체들이 유로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험(리스크)이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세피데스는 “물론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면 그리스 관광시 해외여행객들의 비용이 줄어 그리스 관광사업의 경쟁력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해외관광객의 그리스 관광비용은 줄어들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그리스 관광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줄어들지 않아 끼치는 영향이 부정적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그리스가 이탈리아처럼 호텔세를 환수할 수 있다고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가 내놓은 긴축재정안에는 해외 여행객들의 식당 이용시 부가가치세를 13%에서 23%로 올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그리스의 긴축재정안 반대시위도 그리스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트레벨몰은 지난주 발생한 파업과 시위로 그리스 관광 예약률이 평소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레벨몰은 항공 관제사와 전력회사 노조의 파업이 관광업에 끼칠 영향을 우려했다.


지난 2002년 유로존에 가입한 그리스는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와 고용의 각각 15%, 16.5%를 차지하고 있다. /bemodest@fnnews.com이효정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