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A조 3차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의 2골과 메시의 2도움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점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코스타리카는 승점 3점으로 다른 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2무를 기록하며 탈락위기에 놓였지만 마지막 코스타리카전에서 메시를 중원으로 내리는 공격 변화로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초조한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던 코스타리카는 수비위주의 전술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골을 허용했다.
후반45분 가고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 모레이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은 문전 앞에 있던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을 허용한 코스타리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교체를 통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탄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주눅들며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후반7분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수비수 사이로 빠져들던 아구에로에게 패스했고, 아구에로는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승리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코스타리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18분 메시가 중원에서 수비수 사이로 내준 볼을 디마리아가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8강에 안착해 오는 17일 C조 2위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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