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때보다 더 어려운 '금융 아마겟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금융위기가 촉발된 점을 상기시키고 재정한도 초과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리먼브라더스 붕괴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한도를 높여 미국의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상원 '6인위원회'의 공화, 민주 양당 지도자들의 노력에 감동했다면서도 재정수입을 늘린다든지, 사회보장제도를 더 효율적으로 한다든지 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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