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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P,북 수해지역 실태 파악...“광범위한 침수 피해 목격”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1 08:45

수정 2011.07.21 08:44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수해지역인 강원도원산과 함경남도 함흥을 최근 방문, 피해실태를 살폈다고 북한 관련 외신들이 21일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WFP가 20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글을 인용해 “실사단은 원산과 함흥에서 광범위한 침수와 농경지 피해를 목격했고 강둑이 터져 많은 주민이 집을 버리고 피신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본 로엘 WFP 평양사무소장은 함흥 인근 성천강의 수위 상승과 관련,“강물이 불어 갈색 흙탕물이 세차게 흘러내렸다”며 “넓은 평야들이 완전히 침수돼 주민들이 물살을 헤치며 감자 등의 작물을 건져내려 애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VOA에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WFP는 농경지에서 건져낸 작물은 동물 사료로밖에사용될 수 없을 것이라며 홍수가 올해의 북한 곡물 수확량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긴 이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RFA는 “WFP는 북한의 홍수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최대 37만5천명의 이재민에게120일 동안 식량을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예산을 편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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