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팬오션 벌크선 1척 인수..노후선 매각 지속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2 15:49

수정 2011.07.22 14:36


STX팬오션은 22일 중국 코스코조선소에서 5만7000t급 벌크선(곡물 및 석탄·철광석 운반선) STX라피도호를 인수해 선대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STX 팬오션은 STX라피도호를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의 철재 운송 및 기타 벌크선 영업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향후에도 소형 벌크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경제시장의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형 선박이 입항하기엔 항만 인프라가 빈약해 자체 하역기능이 장착된 수프라막스나 핸디사이즈 규모의 소형 선박 수요가 활발해 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선박 인수로 STX팬오션이 소유한 선박은 벌크선 52척, 유조선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운반선 4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중량화물운반선 등을 포함, 총 83척이다. 임차해 운용하고 있는 용선 330여척을 포함하면 전체 운용선대는 400척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STX팬오션은 자사선 가운데 선령이 높은 노후 선박을 새 선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들어 총 6척의 새 선박을 인수하는 한편, 10척의 낡은 선박을 매각했다.
최근 연료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운임인상이 그에 못미치면서 연료소모량이 큰 노후 선박을 매각하거나 폐선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노후선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전반적으로 해운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