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 지휘 박성근 SH공사 사업2본부장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4 17:59

수정 2011.07.24 17:59

마곡지구 명품단지 개발 지휘자 박성근 SH공사 사업2본부장

"마곡지구를 '동북아시대의 허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명품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서울시의 굵직굵직한 건설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SH공사 박성근 사업2본부장(58·사진)의 말이다. 박 본부장은 1978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줄곧 건축 분야에서 일해 온 건축행정의 '달인'이다.

박 본부장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건설 당시 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며 세계 10대 축구장을 완성했고 청계천 복원 때는 복원계획과장을 맡아 청계천 주변의 도시계획을 짜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32년여의 오랜 공직생활을 접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에 SH공사 사업2본부장에 발탁됐다.

박 본부장은 "마곡지구를 첨단산업과 주거가 조화된 친환경단지로 만들겠다"면서 "산업단지는 지난해 1월 이미 공사를 시작했고 주거단지도 오는 8월 말까지 전체 15개 단지 가운데 9개 단지의 시공사를 선정해 9월에는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14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주거단지의 경우 주변 여건이 좋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해 서울 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면서 "착공에서 준공까지 철저한 공사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부문은 '스마트 스트리트(Smart Street)' 조성을 통한 도시 가로경관 개선이다. 가로수와 신호등, 교통안내표지판 등 도로시설물들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거리의 개방감과 함께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그는 "각각의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는 관청이 달라 일관성이 없다"면서 "마곡지구에서 시범적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면서 관계기관과 기초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공공주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SH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임대주택인데 시민들은 막연히 민간 아파트보다 품질이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주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주거모델을 개발하고 목표 수준을 정해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는 부서 내의 소통과 조화를 강조한다. 그래서 팀장들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업무를 조율하도록 하는 한편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도록 주문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면서 "업무 처리 과정에서의 청렴은 준공직자로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