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세워진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설계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일정으로 해당 지역별로 실시하고 있다.
기본설계안은 홍성군의 경우 홍성군청·홍성읍사무소·홍북면사무소에서, 예산군은 예산군청·삽교읍사무소·고덕면사무소에서, 당진군은 당진군청·합덕읍사무소·우강면사무소에서 각각 공람할 수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공람과 더불어 28일과 29일 홍성군청과 삽교읍사무소, 합덕읍사무소에서 각각 기본설계안 주민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공단은 오는 9월까지 턴키공사 기본설계를 시행한 뒤 내년 7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총 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 뒤 2019년 개통된다.
서해선 노선은 홍성군∼예산군∼당진군∼경기 평택시∼화성시 등을 잇는 총 연장 89.2㎞로 건설되며 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송산 등 정거장 6곳과 송산차량기지 1곳이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행한 뒤 지난해 12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서해선 전철 건설은 철도 수송체계를 경부선 중심에서 경부축과 서해축으로 전환하고 전라·호남선과 장항선,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는 남북 간선철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해선 철도는 우선 설계속도 시속 230㎞의 고속화 철도로 건설되지만 이후 시속 270㎞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게 설계됐다. 서해선 전철이 운행되면 시속 230㎞급 급행전동차를 통해 홍성에서 화성 송산까지 28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하루 2만4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과 도로 교통수요를 분산해 물류수송을 보다 월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서해안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류 수송시간 단축에 따른 지역개발 촉진효과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서해선 전철 건설은 경부선에 몰린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물동량 분산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등을 통해 서해안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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