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발해만 유전기름띠 인근 양식장 덮쳐,피해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7 16:38

수정 2011.07.27 15:59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 보하이(渤海)만 유전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인근 해역 수산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27일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펑라이(蓬萊) 19-3 유전 인근의 허베이(河北)성과 랴오닝(遼寧)성 일대 상당수 해안이 검은 기름띠로 뒤덮여 해당 지역 양식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현지발로 보도했다.

허베이 러팅(樂亭)현내 3개의 가리비양식장은 기름띠가 밀려오면서 양식중인 가리비가 절반 가량 죽었을 것이라고 러팅현정부 수산물센터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도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건으로 양식장이 오염돼 회복하는데 2년이 꼬박 걸렸다면서 이번에도 기름띠로 인한 수질악화 등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펑라이 19-3 유전사고로 인한 인근 해역 수산물 등 오염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20일 러팅현 북쪽인 랴오닝성 쑤이중(綏中)현의 둥다이허 해변에서 4㎞가량의 기름띠가,두 현의 중간 지점인 징탕항 앞바다에서도 300m가량의 기름띠가 발견됐으며 이 기름띠는 모두 펑라이 유전 사고해역에서 흘러온 것이라고 국가해양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허베이와 랴오닝성 외에 산둥(山東)성 해안에도 기름띠가 흘러들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가해양국 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발견되는 기름띠가 펑라이 유전에서 흘러온 것인지 아직 모른다면서 ‘조사중’이란 입장만 보이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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