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OOO선수,우리학교 다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1 21:54

수정 2014.11.06 09:25

박지성(명지대)·김연아(고려대)·박태환(단국대)·유소연(연세대) 등 각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학교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스타 동문들의 활약상은 각종 TV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학교 홍보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최근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동문 유소연 선수(체육교육학과 09)를 축하하기 위한 현수막을 동문회관 등에 내걸었다고 1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유소연 선수가 오른쪽 팔에 연세대의 심벌마크를 붙이고 경기를 펼쳤으며 이번 우승을 통해 연세의 이름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무명에 가깝던 유소연 선수는 지난달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희경을 꺾고 극적으로 역전우승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김연아 선수(체육교육학과 09)는 최근 피겨 스케이트가 아닌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학교 위상을 드높였다. 김 선수는 지난달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나승연 유치위원회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에 이어 다섯번째 연사로 나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유창한 영어발음, 매력적인 제스처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 선수(체육학과 99)는 모교인 명지대에서 지난 6월 27일 '유소년 축구부상 관리 현황'을 주제로 석사 학위 논문 세미나를 가졌다. 명지대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 선수는 이날 명지대 용인 자연캠퍼스 체육학부 세미나실(예체능관 1층 6119호)에서 체육학부 대학원생,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부상을 비교했다. 박 선수는 이날 세미나와 함께 종합시험에도 응시했다. 명지대 교직원들은 최근 전임 명지학원 이사장의 사학비리 혐의 구속기소로 학교 분위기가 침울한 가운데 이뤄진 박 선수의 모교 방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단국대는 강신욱 체육위원장(교수)과 재학생 홍보대사 7명으로 구성된 원정취재단을 꾸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00m 금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체육교육학과 08)의 활약상을 단국대 페이스북(danpr@dankook.ac.kr)과 트위터(dkupr)에 실시간으로 올렸다. 단국대 원정응원단은 또 현지에서 박 선수의 부모와 매니저, 현지 한국 교민들과 함께 응원전도 펼쳤다.
단국대 관계자는 "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같은 학교 친구이자 동창인 재학생들로 구성된 상하이 원정응원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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