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눈사람처럼 생긴 캐릭터 '또로'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로는 금호타이어의 TV 광고와 프로야구 가상 광고에 나오고 있다. 광고 론칭 후 가상 광고는 기존 평균 시청률보다 40% 높게 나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또로의 움직임을 3차원(3D) 그래픽이 아닌 실제 사람의 연기를 통해 완성됐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가상광고에서도 기존 제품 위주의 광고가 아닌 야구 경기에 부합하는 재미있는 움직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감성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자사의 차량 캐릭터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완구, 교통안전교육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의 주역인 성장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지난 2월부터 EBS를 통해 방영된 3D 자동차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를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총 3년여에 걸쳐 기획·제작한 로보카 폴리는 국내는 물론 영국 BBC, 일본 NHK 등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7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1' 개막식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를 처음 공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배급에 나섰다.
기아차 역시 쏘울, 스포티지, 포르테를 '변신로봇 또봇'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햄스터를 활용한 쏘울 캐릭터 광고가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쏘울의 폭발적인 판매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최근 '걱정인형' 캐릭터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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