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안전한 출산 위한 고위험 임산부 수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8 16:34

수정 2014.11.05 16:16

베이비뉴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인구보건복지협회 공동기획 '고위험 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베이비뉴스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고위험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공동기획을 진행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아니더라도 생명은 소중합니다. 현대 여성은 스트레스가 높아 나이를 불문하고 고위험임신 예방이 절실합니다. 이번 공동기획은 고위험임신 사례 중 임신중독증이 무엇인지 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기사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고위험 임산부에게 남편 등 가족의 지지는 큰 도움이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트 콘트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Loma Linda University Medical Center

고위험 임신(high risk pregnancy)은 이상아 출생 빈도가 정상 임신군에 비해 높은 임신을 총칭한다. 임신 중이나 출산 중 또는 출산 직후에 임산부가 태아의 위험을 초래하는 질환 및 조건 등을 가진 경우로 임산부 본인과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임신을 뜻한다.

고위험 임신 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는 신체적으로 위험한 위치에 놓일 뿐 아니라 임신으로 인해 자신과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정서적인 장애까지 초래될 위험이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문의에게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반 임산부보다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위험 임신클리닉과 의학 관련 다음카페 내약국(cafe.daum.net/mypharm)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위험 임산부들이 스스로 신체와 정신을 관리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살펴본다.

일상생활 속 신체 관리방법

고위험 임산부는 전문의를 통해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반 임산부보다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신체기전(body mechanism)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꺼낼 땐 척추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무거운 물건을 올릴 땐 가슴보다 낮게 든다.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골반 흔들기를 하면 복직근(복부 근육)을 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을 땐 작은 베개를 대 허리를 지지하면 요추만곡(허리가 앞으로 휘어짐)이 감소한다.

하지 부종 감소를 위해 편안하게 쉴 때는 하지를 상승시키거나 측와위로 눕도록 한다. 탄력스타킹은 정맥류나 하지부종을 감소시켜준다. 신발은 편안한 것을 착용하고 신발 굽은 약 2~3cm 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오전과 오후에는 각각 약 30분 정도씩 낮잠을 자도록 한다. 수면은 몸이 의식적 이완을 함으로써 임신으로 생기는 신체적 불편한 증상들을 완화해준다. 또 진통 시 받는 스트레스나 통증의 인지도 감소해 준다.

기생충인 ‘toxoplasma gondi’에 의한 톡소플라스마증에 유의해야 하므로 고양이의 배설물을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1주에 3회 정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시 10~15분 운동하고 2~3분 쉬고, 또 10~15분 운동하는 등 가볍게 운동하는 게 좋다.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운동이 좋고, 체중에 영향을 받는 조깅이나 달리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다. 임신 1기 이후에는 커진 자궁이 상행대정맥을 압박해 심장의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반듯이 누워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심리적 특징과 관리방법

고위험 임산부는 본인이나 태아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등으로 걱정에 사로잡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기도 한다. 본인들의 담당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되도록 정확히 알고 안전한 출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고위험 임산부가 임신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가 악화됐다는 생각에 모체에서 태아를 침입자로 보는 것이므로 태아와의 올바른 관계 수립을 위해 임신의 상황과 태아의 존재를 자신의 일부로 여기도록 해야 한다.

고위험 임산부는 임신 후 남편과의 관계 변화, 출산과 분만 시의 통증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서게 마련이다. 이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기이한 환상이 떠오르거나 꿈을 자주 꾸는 건 정서적인 적응을 위한 부산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스스로 낙담해 자신을 ‘환자’로 인식하지는 말자. 고위험 임산부는 자신을 환자로 여겨 가족 등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편 등 가족의 지지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임산부에 속하는 경우는?

▲35세 이상의 고령산모 ▲19세 이하의 어린산모 ▲과거 유산, 기형아, 조산, 사산,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산모 ▲유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심장병, 신장병, 자가면역질환, 천식 등의 병을 가진 산모 ▲저체중, 혹은 비만의 산모 ▲산모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경우 ▲자궁 내 태아발육부전이 있는 경우 ▲감작(체내에 항체 형성)된 RH- 산모 ▲양수과다증 또는 양수과소증을 보이는 경우 ▲조기 양막파수 ▲조기진통 ▲예정일을 1~2주 지난 산모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다태 임신

/kd.le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이경동 기자

베이비뉴스 '실시간 핫뉴스'
* 골드카드 마지막 주인공은 정회훈 씨
* 아빠가 꼼꼼하게 읽는 베이비뉴스
* [화제의 신간] 똑똑한 실험실 CLEVER 시...
* 안전한 출산 위한 고위험 임산부 수칙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