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온도차로 전기 생산 ‘열전소자’ 핵심 신기술

허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9 18:08

수정 2014.11.05 15:56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우영 교수 연구팀이 전기와 열의 전달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온도차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 열전소자는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열전소자를 상용화하려면 전기를 잘 흐르게 하면서 열은 흐르지 않도록 해 온도차를 유지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기와 열은 함께 움직이는 성질이 있어, 한 가지만 독립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이 상용화에 한계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전기 전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 전달을 기존에 비해 25배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우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 단위의 물질에서 열전도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다.
특히 열전소자 분야뿐만 아니라 열 제어를 필요로 하는 광전소자 및 다양한 물리·화학 나노소자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의 이공 분야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8월 9일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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