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하늘은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한 ‘사라의 열쇠’ 무비꼴라쥬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진행된 ‘사라의 열쇠’ 시네마톡은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해 사전예매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사라의 열쇠’를 보고 난 후 원작을 읽었다”면서 “책과 영화의 큰 차이점은 없다. 소설 자체가 거의 영화적이며 스토리텔링적으로 뛰어나다”고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와 원작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 영화의 배경이 된 1942년 당시 상황을 역사적으로 설명하며 작품 속 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그는 “홀로코스트는 누가 다뤄도 관객이 울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영화가 비극을 다뤄내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영화 감독은 매 순간 쇼트마다 어떤 장면을 묘사하고 안 할 것인지 판단한다. 그랬을 때 ‘사라의 열쇠’는 무엇을 묘사하고 안 할 지의 감독의 결정이 매우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적인 예로 사라의 가족들이 죽는 장면이 하나도 묘사가 되지 않는다. ‘울려고 할 때 왜 영화가 먼저 울까’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가 있지만 ‘사라의 열쇠’는 그렇지 않은 점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관객은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신선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반면, 해결한 방법은 조금 김이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이 씨는 “개인적으로 ‘이건 정답이야’ 하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사라의 열쇠’가 결과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관심 속에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사라의 열쇠’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으로 상영관이 추가로 늘고 있다. ‘사라의 열쇠’는 현재 CGV 무비꼴라쥬관 6개관(강변, 상암, 대학로, 압구정, 구로, 오리), 씨네큐브 광화문, 아트하우스 모모, 대한극장, 아리랑 씨네센터, 롯데시네마 아르떼(일산라페스타, 부평, 센텀시티, 청주), 부산국도예술관 등 총 15곳에서 절찬리 상영중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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