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잡스 입양 보낸 생부 “잡스 다시 만나고싶어”

엄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30 18:10

수정 2014.11.05 11:53

얼마 전 은퇴한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생부가 잡스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A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50여년 전 잡스를 입양보냈던 생부가 최근 아들을 보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스의 생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80)는 시리아 이민자로 현재 네바다주 리노의 한 카지노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잔달리와 잡스 모두 일중독자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서로의 존재를 알면서도 연락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면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잔달리는 자신과 전처인 조앤 심슨이 낳은 아들인 잡스가 훗날 애플의 CEO가 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잡스가 애플 CEO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잡스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으나 재산에 욕심이 있어서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직접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잔달리는 “더 늦기 전에 잡스가 언제가 됐든 전화를 해서 함께 만나 커피 한잔이라도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잔달리는 잡스를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맥 컴퓨터, 아이폰, 아이패드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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