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은 1950년대~80년대 우리 만화들 중에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절판됐거나 자료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진 우리 고전 명작들을 발굴해 다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펴내는 프로젝트다. 이미 1세대 베스트셀러 만화가 故김종래의 ‘엄마찾아 삼만리’와 故고우영화백의 ‘대야망’, 길창덕화백의 ‘신판 보물섬’ 등 10여 권이 넘는 책들이 출간됐다.
진흥원의 김병헌 원장은 “명작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만화를 통해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타임머쉰’의 경우 다행히 당시의 출판용 필름을 입수할 수 있었지만 다른 두 작품은 당시 출간된 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이 공개되면 책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선뜻 나서는 소장자가 없어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만화걸작선’은 전국 주요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시탈’은 1만2000원이며 ‘타임머쉰’은 전 3권에 2만7000원, ‘땡이의 사냥기’는 전 4권이 세트로 3만6000원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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