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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 “구민이 주인되는 참여행정 완성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2 17:57

수정 2014.11.20 14:21

"함께하는 '참여와 복지'가 서울 도봉구 희망의 열매죠."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정에 대한) 열정적인 참여로 투명한 도봉, 따뜻한 복지로 행복한 도봉의 열매를 여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행정을 완성하겠다"며 "행정의 기본은 참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치의 역사와 변화를 거부하는 사고로 인해 기존의 구정 운영에는 주민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며 열린 행정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구정의 주민 참여를 위해 '주민 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과거 형식적인 참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는 "행정에서 존재해 왔던 갈등의 수위를 낮추고 우선순위가 높은 현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도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주민 참여의 힘은 매달 1회 실시되는 '목요데이트'를 통해 이미 검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요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구민과 구청장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구 주요 현안이나 쟁점을 무작위로 인터넷 신청을 받아 대화를 나누며 구정에 수렴한다. 목요데이트에는 50명 이상의 구민이 참여한다. 도봉구는 목요데이트를 통해 행정기관이 포착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것 말고도 주민이 직접 지역사회의 향토, 문화 등을 발굴하고 가꾸는 '우리 동네 보석찾기 사업', 창4동과 방학2동에서 주민들의 열띤 참여하에 진행되고 있는 '함께 Green마을 만들기 사업', 하천 접근로와 주변 환경을 주민 참여로 개선하는 '방학천 수변 만들기 사업' 등은 참여행정의 성공작이라고 이 구청장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이 구정에서 강조하는 것은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 실현이다.

그는 올해 총 1100억원을 사회복지에 할애했다. 전체 예산의 약 44%에 해당한다. 심각한 자금난을 메우기 위해 사무실 내 복사지 한 장까지 아껴가며 마련한 예산이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

이런 예산 편성과 더블어 이 구청장은 지난 5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행정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센터는 연차별 지역사회 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위기가정의 욕구에 부응함으로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도봉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인구의 초고령화, 저출산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낳고 있는 복잡한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보편적 복지는 필수적이라는 게 이 구청장의 소신이다.

그는 지역사회 내 자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복지 거점을 100개까지 늘린다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실제 욕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구현하는 게 도봉구가 추구하고 있는 복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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