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국서부발전,석탄회 이용 희유금속 회수 사업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7 17:56

수정 2014.11.20 14:12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이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이용하여 국가전략자원인 리튬 등 희유금속 회수 기술을 개발한 후 사업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7일 군산대학교와 석탄회에 포함된 희유금속 회수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업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저탄소녹색성장 사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탄회에는 연소과정에서 각종 미량원소가 함께 농축돼 있으며, 농축된 미량원소 중에는 경제성 있는 희유금속이 포함돼 있다. 서부발전과 군산대는 석탄회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6일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이후 리튬 등 희유금속의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회처리장 매립석탄회 470만t을 기준으로 할 때 석탄회에 g당 160㎍ 리튬 함유, 탄산리튬 환산 4000t이 매립돼 있어 회수 효율을 높일 경우 약 500억원(탄산리튬 t당 1만달러 기준)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석탄회 희유금속 회수 사업은 우리나라 희유금속 공급기반 확보의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써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온배터리 등 리튬관련 제품의 국내 수요량은 2008년 기준 1만1000t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2020년 국내 수요량은 2만t으로 예상된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사진설명=한국서부발전은 27일 군산대학교와 석탄회에 포함된 희유금속 회수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부발전 군산발전처 이정호 처장(왼쪽 네번째)과 군산대 산학협력단 최윤 단장(〃 다섯번째)이 협약식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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