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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장' 아스날, 올림피아코스에 2-1 신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9 09:57

수정 2014.11.20 14:08


박주영(26,아스날)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은 결국 무산됐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서 아스날은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해 승점 4점을 기록했고,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마르세유와의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박주영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대신 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함께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선발출전했다.

특히 경기 중후반 선발 출전했던 챔벌레인과 샤막, 아르샤빈을 대신해 애런 램지, 로빈 판 페르시, 키어런 깁스를 교체 투입하며 박주영의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다음기회로 미뤄졌다.


경기에서 아스날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반 8분 유망주로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챔벌레인은 미드필드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가슴트래핑으로 받은 뒤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챌벌레인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상승세를 탄 아스날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왼쪽측면에서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한 산토스는 상대 진영에 있던 샤막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다시 흐른 볼을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차 넣어 팀의 2번째 골을 터트렸다.

경기 초반 2골을 넣은 아스날은 대량득점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올림피아코스의 역습에 고전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아리엘 이바가사가 아스널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비드 푸스테르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들어서도 올림피아코스는 주도권을 잡고 거센 공격을 펼쳤고,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위기를 느낀 아스날은 램지와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1골차의 리드를 지킨 채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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