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자산평가는 최근 금융위원회로 부터 등록인가를 받고 채권 등 자산평사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채권시가평가업은 지난 2000년 한국자산평가(구 한국채권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채권평가가 설립된 이래 10년 이상 3사 체제로 유지되다가 11년 만에 제4 채권평가사가 출현하게 됐다.
에프앤자산평가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각 8%, 총 32%)과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 금융상품평가시스템 제공업체인 ITSCO가 주주사로 참여했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자산평가의 새로운 창’을 모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가평가 데이터가 6시에 서비스되는 것을 30분 일찍 단축해 5시30분에 데이터 송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반채권에 대해서는 시험 가동을 통해 10월 중 서비스 개시 예정이며, 구조화 증권 등에 대해서도 연말까지는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하루에 한번만 이뤄지는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평가도 오전과 오후 두 번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 국내 채권시가평가 데이터 사용자들이 평가와 거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외산 제품(Murex 등)과 경쟁하는 스마트 퀀트(Smart Quant)라는 금융상품 계산기를 시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선은 외산제품의 수입대체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도 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는 “모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서 데이터 클린징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채권 및 파생상품 관련한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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