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오후 5시40분 해운대 센텀시티 현장에서 ‘비상의 꿈, 세계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다채롭게 개최했다.
이날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내 하늘 연극장에서 가진 개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 허남식 부산시장 등 지역 인사, 영화인, 영화진흥위원회ㆍ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ㆍ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 등 84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개관식은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 경과보고, 명예시민증 증정, 영상도시 부산 2020 비전 동영상 상영, 축하공연,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2020년까지 영화ㆍ게임ㆍ애니메이션ㆍ광고 등 영상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집적화해 BIFF를 세계 3대 영화제로 키우고 아시아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영상도시 부산 2020 비전'을 선포했다.
'영상도시 부산 2020 비전 동영상'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5대 영화제로 육성하고 아시아 영상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시키겠다는 미래 발전적인 영상문화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개관식에는 '영화의 전당'을 설계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사의 울프 브릭스 대표도 참석, 허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울프 프릭스 대표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2011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불가능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BIFF 전용관 역할을 할 '영화의 전당'은 1678억원이 투입돼 3만217㎡의 부지에 연건평 5만4335㎡,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영화의 전당은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 연극장(841석), 중극장(413석), 소극장 2개(각 212석) 등을 포함하는 시네마운틴 ▲BIFF 조직위 사무실, 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한 비프힐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이 열릴 야외극장(4000석)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해체주의 기법을 동원한 거대한 2개의 학사모 모양의 ‘루프’는 야외극장과 광장 지붕역할을 하는 시설로 ‘조형미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다. 루프는 한쪽만 기둥으로 받치고 다른 한쪽은 허공에 뜬 형태인 캔틸레버(외팔보) 형식으로 설계됐다.
빅루프는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세계 최대규모(162.53×60.8m)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두 루프의 아랫면에는 3가지 색을 낼 수 있는 12만개의 LED(발광 다이오드) 전구가 설치돼 역동적인 영상문화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조명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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