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84㎡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청약통장 납입액 기준 1800만원 정도이며 2000만원 이상은 돼야 안정권으로 내다봤다. 또 51㎡와 59㎡도 1000만∼1200만원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1-8블록과 A1-11블록에서 다음 달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은 총 2949가구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하고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사전예약 부적격 당첨자 445가구 포함)가 일반에 공급된다. 여기에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포기 물량을 고려하면 일반 공급 물량이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위례신도시 본청약에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청약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남권 신도시로 입지여건이 양호한 데다 분양가격이 3.3㎡당 128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의 40% 안팎에 불과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에서 평균 1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본청약에서도 이를 넘어 지난달 본청약을 했던 서울 강남(세곡)지구 A1블록의 청약경쟁률(22.8대 1)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 실장은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 공급되는 사실상의 마지막 반값아파트"라면서 "5차 보금자리주택 후보지인 경기 과천과 서울 강동의 물량이 줄었고 LH의 자금 문제나 선거 등으로 1000가구 이상 대형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통장 납입액 기준 A1-8블록은 최소 1200만원, A1-11블록 전용 84㎡는 1800만∼2000만원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84㎡는 2000만원은 넘어야 안정권"이라고 말했다.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전략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높더라도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자격에 들면 이들 특별공급 물량에 적극 청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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