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상장 미룰걸 그랬나.. 8월이후 상장주 고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5 18:19

수정 2011.10.05 18:19

"상장 미룰 걸 그랬나."

지난 8월 이후 상장한 종목들이 지수의 급락에 휩쓸려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은 상장 두 달도 안돼 공모가 밑으로 추락할 정도로 휘청거리고 있다.

5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신규 상장한 종목은 제닉, 아이씨디, 제이씨케미칼, 화진, 아이디스, 피앤이솔루션 등 6곳이다. 이들 중 상장일 시초가보다 상승한 곳은 제닉 한 곳뿐이고 나머지 5곳은 대부분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충격이 큰 곳은 지난 8월 상장한 제이씨케미칼과 화진. 공모가가 4300원이었던 화진은 현재 2920원까지 하락했고 공모가가 7200원이었던 제이씨케미칼은 4410원으로 내려왔다.
두 종목 모두 상장일 시초가 대비로는 50% 넘게 하락한 상황.

아이씨디는 이날 4만2000원에 마감하며 상장일 시초가보다 2만800원(33%) 하락했다. 하지만 공모가 3만4000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아이씨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남대종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내 점유율이 90%에 달해 설비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고 해외 업체들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본격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상장한 아이디스와 피앤이솔루션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사업 분할후 재상장된 아이디스가 기준가의 80%가 넘는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피앤이솔루션은 공모가에 못미치는 6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선전하고 있는 새내기주는 제닉. 이날 4만45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의 2만2000원의 2배로 뛰어올랐고 상장일 시초가에 비해서도 25%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이후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의 급락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증권 이규선 연구원은 "제닉은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해외시장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