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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끝내기 안타' SK, KIA에 3-2 극적인 역전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9 18:11

수정 2014.11.20 13:47


KIA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는 연장 11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1차전 패배를 설욕했고 승부를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광주에서 대반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KIA는 이날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초 이용규의 좌측선상 안타와 도루로 득점기회를 잡은 KIA는 이범호가 삼진 아웃을 당하며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나지완이 SK 선발 송은범의 초구를 때려내 1타점 우전안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4회까지 침묵하던 양 팀의 균형은 최희섭이 깨뜨렸다. 5회초 지난 1차전 때 부진한 성적을 냈던 최희섭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추가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SK는 5회말 1사 후 정근우가 초구를 노려 좌측 안타를 때려내 포문을 열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KIA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좌중간 1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만회점을 뽑아내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SK는 박정권의 볼넷으로 주자 1,3루로 한 방이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찬스를 잡았으나 최동수가 땅볼 아웃을 당하며 아쉽게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상승세를 탄 SK는 7회말 임훈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안치용이 상대 선발 로페즈의 125km짜리 슬라이더를 쳐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KIA는 선발 로페즈에 이어 양현종-손영민-한기주를 투입했고, SK도 송은범을 대신해 박희수-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에서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지만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안치용의 볼넷과 다음타자 안치용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기회를 맞았고, 최정의 땅볼 아웃에 이어 박정권이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2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상대 투수 한기주의 6구째 공을 쳐내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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