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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 국토도시디자인 대전/ 니얼 커크우드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4 18:08

수정 2011.10.13 15:05

"전통적 문화유산과 환경적 혜택을 보존하면서 쇠락하는 도시기능을 성공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도시디자인의 관건이다."

'2011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 참석한 니얼 커크우드 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는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디자인의 현주소와 전망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화 시대에 번영했던 세계 각국의 많은 도시가 탈산업화와 함께 쇠락 일로를 걷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창의적 디자인과 함께 도시의 전통과 생태안전을 고려한 보존적 재건이 도시디자인의 주요한 화두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커크우드 교수는 미국이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와 재정적자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 재건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5년을 바라본 '2016 재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커크우드 교수는 미국이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버팔로 등 산업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대도시들의 쇠락이라는 부침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도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지리, 사회, 종교, 문화, 도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보존적 도시재건이 주목받고 있다.


커크우드 교수는 "도시가 가진 원래의 개성과 역사적 유산을 살리면서 기능을 재건하는 보존적 수술이 현대 도시디자인의 주요한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전통과 문화, 추억을 되살리면서 사람들의 일상에 다가가는 총체적 접근을 위해서는 물리적 노력뿐 아니라 창의적 다자인을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속한 대기환경 변화와 함께 재난·재해 대응이 국가안보의 또 다른 측면으로 부각되면서 도시디자인의 '생태전략'도 중요해졌다.
기후변화로 도시의 해안선이 바뀌고 홍수와 허리케인, 산사태, 화재 등이 도시와 숲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커크우드 교수는 "토지와 경제의 상호 호혜성 측면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토양과 동식물을 보존하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과거 군부대였던 지역을 도시화의 패턴에 맞게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도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도시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도시의 제 기능을 재생·복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학계의 공동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김관웅 팀장 조창원 윤경현 오승범 김성환 홍창기 김영권 강재웅 허현아 예병정 박지영 성초롱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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