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워싱턴, 디트로이트, 시카고 등으로 이어진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한ㆍ미 양국이 지난 58년간 지속돼온 안보ㆍ군사동맹 관계를 경제 분야를 포함한 전 방위적 전략동맹 관계로 한 차원 격상키로 합의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안보동맹에 더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경제동맹 수립으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미국 의회는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날 관례를 깬 초고속 심의를 거쳐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국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13년 만에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에 뜨겁게 호응하면서 기립박수 5차례를 포함해 무려 45차례나 갈채를 보내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의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함께했고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생산 공장에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 국방부(펜타곤)의 요청으로 펜타곤의 심장부인 ‘탱크룸’을 방문,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현지 동포 및 경제인들을 잇달아 만나 한ㆍ미 FTA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특유의 ‘비즈니스 외교’를 이어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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