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 오만,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팔레스타인에서 열리는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 중 4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 서울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해 유럽권 등지를 대상으로 도시마케팅을 집중했다.
그러나 시는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를 계기로 서울을 대대적으로 아랍권 국가에 소개하기로 했다.
아랍권 국가는 전통적으로 대부호와 대상(隊商)인 카라반이 즐비해 서울에 대한 투자와 관광 수요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카라반은 낙타를 타고 멀리 교역을 하러 다니는 아랍 상인 행렬을 뜻한다.
시는 이 기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 오만, 바레인 등 4개국을 방문해 △한복패션쇼 △태권도 시범 △비보이 △사물놀이 등 공연을 펼친다.
특히 시는 각 행사장에 '서울시 홍보부스'를 설치,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나눠주고 홍보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는 한·아랍소사이어티(이사장·사공일)가 지난 2008년부터 아랍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랍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최하고 있다.
신면호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서울글로벌 마케팅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아랍권에서 관광객과 투자를 이끌어내 서울경제 진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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