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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급등 부담 여파 50포인트 급락 '1805.09'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20 15:11

수정 2011.10.20 15:08

코스피가 장 후반 하락폭 확대로 인해 1800선 붕괴 직전까지 밀려났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그리스 긴축안 부결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변동성 높은 장세가 또 다시 재연됐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83포인트(2.74%) 내린 1805.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팔자로 돌아서면서 각각 1070억원대, 3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이 910억원대 순매수세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급락세는 대외적 변수와 기술적 조정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리스 긴축안 표결 부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꺼번에 매물이 쏟아졌고 지난 6일 이후 단숨에 1800선을 회복한 급등세에 대한 불안함이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일제히 시장의 기대감을 가라앉히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버블 방지에 나선 것도 조정의 원인이란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1600선 이후 쉬지않고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이 불안한 투자심리와 겹쳐 급락한 듯 하다”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여러 대외적 이벤트들로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시장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진행됐는데 오늘 지수가 이전 두번의 고점 수준이었다”며 “이에 따른 기술적인 매도가 나온 것으로 보이고 특히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상승했던 것에 대한 부담이 오늘 한꺼번에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0.39포인트(1.03%) 하락한 8682.15에 마감했고 대만 증시도 전날보다 109.05포인트(1.48%) 하락한 7244.3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10원 급등하며 1145.00원에 마감, 1140원대로 재진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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