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中 업체와 손잡고 MEK 年 4만t 생산

국내 최대 합성세제 원료 생산기업인 이수화학이 페인트 및 잉크 등 각종 수지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메틸에틸케톤(MEK) 시장에 진출한다.

이수화학은 중국 동명석화와 공동으로 총 738억원을 투입,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연산 4만t 규모의 MEK 한·중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EK는 올해 일본 지진피해로 급격한 글로벌 수급 불안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 지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13년부터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밀화학제품이다.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이 시작될 MEK 플랜트는 이수화학과 중국 동명석화가 40대 60 비율로 지분을 보유한다. 이수화학과 동명석화 양사는 올레핀심 가공기술 공동개발 계약과 포괄적 전략협력에 대한 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수화학 강인구 대표이사는 "이수화학과 동명석화는 다양한 기술개발과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며 이번 합자계약은 이수화학이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화학의 MEK 파트너인 중국 동명석화는 현재 600만t의 정유설비를 내년 1100만t으로 확대하고 10개년 미래 발전계획을 통해 2020년 중국 100위의 대형 화공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은 MEK 한·중 합자계약 기념사를 통해 "이수그룹은 중국 투자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장쑤성 타이창시에도 연성알킬벤젠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장쑤성 연성알킬벤젠 사업과 산둥성 동명석화 합작사업은 대중국 투자의 양대 축"이라고 강조했다.

/[e-mail]김성원기자

■사진설명=이수화학은 중국 산둥성 지난(제남)시에서 중국 동명석화와메틸에틸케톤(MEK)과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수화학 강인구 대표이사(앞쪽 왼쪽)와 중국 동명석화 리샹핑 사장이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뒷줄 왼쪽 세번째)과 차이리민 중국 산둥성 부성장(뒷줄 왼쪽 네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