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 '2013 사이버공간 회의' 개최국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1 21:37

수정 2011.11.01 21:37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논의할 ‘사이버공간 회의’가 오는 2013년 국내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와 주한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사이버 공간에 관한 런던회의(London Conference on Cyberspace)’에서 한국이 차차기 후보국으로 선정됐다. 내년도 회의를 주최할 차기 후보국은 헝가리로 결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의 높은 위상과 역량을 평가받아 차차기 후보국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사이버공간에서 허용 가능한 행동에 관한 규범’을 주제로 열리는 런던 회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60여 개국 장관급 또는 고위급 정부관리, 하마둔투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공동창업자 등 민간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주최한 회의에서는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날로 중요성이 높아가고 사이버 범죄도 더불어 늘어나는 시점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과 사이버범죄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사이버공간의 국제규범 형성 필요성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견해를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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