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일 굴업도에 딸린 2만5785㎡ 규모의 ‘토끼섬’ 해식지형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려면 예고 뒤 6개월 안에 교수 등 14명으로 구성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옹진군과 굴업도 주민의 반발이 심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해 지정이 유보됐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옹진군과 협의를 거쳐 다시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옹진군은 CJ그룹 계열사가 굴업도에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규제 강화를 우려, 굴업도 부속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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