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브랜드 H&M은 다음주부터 지아니 베르사체가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한다.
H&M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사전 제품전시(프리뷰)를 한 뒤 오는 17일부터 H&M 매장 300곳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 제품은 17.95달러(약 2만원)짜리 속옷부터 299달러(약 33만원) 하는 가죽 재킷까지 다양하다.
지안 지아코모 페라리스 베르사체 최고경영자(CEO)는 H&M 베르사체 라인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7억달러(약 7807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년 전 페라리스가 베르사체에 합류하면서 베르사체는 400∼1000유로(약 61만∼153만원)대의 어린이 및 여성 의류를 선보이는 등 움직임이 더욱 민첩해졌다. 페라리스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베르사체의 매출은 9% 늘었다.
베르사체는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 자금난으로 가족경영 체제를 중단하고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기도 했다.
/s8584@fnnews.com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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