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트남 오지의 소수민족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상수도 시설을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닥락성 부온호현에서 상수도 건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트란 히우(Tran Hieu) 닥락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지역주민 170명, 한충식 KOICA 이사, 김인 KOICA 베트남 사무소장, 김영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설계처장이 참석했다.
부온호 지역은 급수보급률이 현재 30% 미만으로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오염된 하천이나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여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다.
특히 12월부터 4월까지 건기에는 수질이 더욱 악화되어 안전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KOICA는 450만 달러를 투입,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피해가 심한 닥락성 부온호현 주민 8만 명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및 관로 등 상수도시설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한충식 이사는 “물은 경제성장의 기본”이라며, “이번 KOICA사업이 베트남 부온호현의 가뭄피해를 줄이고 나아가 안정적 식수 공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