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10일 오후 4시 43분께 대구 모 입시학원이 고등학교 2학년 원생에게 실전 연습용으로 올해 수능 3교시 외국어 영역 시험 문제지와 듣기 평가 음원을 풀어보도록 했다.
특히 이 입시학원이 시험 문제지를 푸는 같은 시각, 시각장애인(맹인) 등 특수관리대상 응시생이 3교시 시험을 치르는 중이어서 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 문제지와 답안을 오후 5시 5분에 공개하도록 했으나 이 학원은 20여분 전에 이미 문제지를 받은 것이라고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감사를 벌여 이 학원에 문제가 담긴 CD는 S학원과 특수관계인 K고등학교에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관계자는 “이 학원이 학교로부터 CD를 받은 것이 확인됐고, 이 CD는 평가원에서 제공한 원본인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징계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답안 유출 등 입시부정과는 전혀 관계자 없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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