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68%, 슈퍼직장인 증후군 경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1 06:00

수정 2011.11.30 21:47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이른바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8.0%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78.2%로 가장 높았으며, ‘과장ㆍ차장급’ 76.7%, ‘사원급’ 54.6%, ‘부장급 이상’ 63.2% 순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회사일로 인해 사생활의 일부를 포기한다’가 71.5%로 가장 많았다.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 63.8%,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 54.3%,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은 집에서라도 마쳐야 한다’는 36.5%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4.8%)’,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17.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에 변화된 점(복수응답)은 78.3%가 ‘회사일 외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생활 등을 못하게 되었다’를 꼽았다. 이어 ‘건강이 나빠졌다’ 64.8%, ‘친구나 가족들과 서먹해지거나 멀어졌다’ 40.3% 순으로 주로 부정적 변화가 상위권에 올랐다.
긍정적인 변화는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올랐다’ 17.0%, ‘능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승진을 하게 되었다’ 14.3%,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었다’ 12.0% 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얻은 질병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72.0%가 ‘있다’고 답했으며, 질병 종류(복수응답)로는 ‘어깨ㆍ허리부위 등의 만성 근육통’이 54.2%로 가장 많았다.
‘위염 등의 위장병’ 45.1%,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병’은 43.4%, ‘목ㆍ허리디스크’ 24.7%, ‘탈모증’은 18.4% 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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