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이유? “개아나 추구한다”

개그맨 박수홍이 예능이 아닌 교양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90년대 계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수용, 박수홍, 김용만과 MC 김국진까지 감자골 4인방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박수홍은 최근 EBS 등 교양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어느 순간부터 방청객과 내가 소원해졌다. 나도 웃기려고 안 하고 그들도 웃어주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안 될 때가 있으면 바닥에 치고 올라오면 된다”라는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이제 치고 올라 왔냐”고 묻자 그는 “지금 치고 있는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또 과거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스스로 예능을 기피하기도 했다”면서 “내가 추구했던 게 개그맨과 아나운서를 합친 ‘개아나’다.

그런 식으로 불리는 걸 내가 뿌듯해 했다.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이걸 교양병이라고 한다”라고 맞받아쳐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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