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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캐피탈 굿윈 거 회장 “향후 10년간 中 중산층 성장 가파를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1 17:15

수정 2011.12.01 17:15

"향후 10년간 중국 중산층의 성장세는 무서울 것이다. 이는 한국 수출업체에도 희소식이다."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거(GAW) 캐피탈 파트너스의 굿윈 거 회장(사진)은 1일 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내수 확대로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 등을 포함, 양국의 교역도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거 캐피탈 측은 중국의 내수 잠재성과 급격한 도시화 추세로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성장은 주택 등 부동산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중국 내수시장 잠재력과 관련, 지난 2009년 기준 중국의 내수시장 규모는 세계 4대 시장 중 하나로 꼽혔고 높은 저축률과 빠른 성장에 비해 그동안 소비는 적었다는 분석이다.


거 회장은 "전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국민의 소비는 전 세계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잠재력은 매우 높다"면서 "아울러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로 근로자들의 소득까지 향상되어 내수진작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05년 기준 1만달러 이상 인구 수는 전체 인구의 5%였지만 올해 15% 정도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2009년 기준 46.6% 도시화 비율을 향후 10년 뒤 6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농어촌 거주인구 1800만명이 도시로 이주함을 의미한다.
거 회장은 "중국에서 2000년 100만명 인구 도시는 40개였지만 2008년 122개, 오는 2025년에는 221개가 될 것"이라며 "참고로 유럽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35개뿐"이라고 설명했다.

거 회장은 "경제침체 시기가 저가매수 기회여서 중국에 관심이 많은 한국 투자자를 위해 조만간 서울에 사무실을 열어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석한 험버트 팽 대표는 "현재 중국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1가구 1주택 주택매입제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고 은행 대출조건도 강화시켜 전년 대비 주택 거래량이 20% 하락했다"며 "중국에서 주택을 사유재산으로 인정해 거래가 형성된 것은 13년밖에 안돼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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