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지적장애 고등학생 성폭행 사건 ‘경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3 22:34

수정 2011.12.03 22:34



한 지적장애 여성의 삶을 짓밟아 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지적능력이 떨어진 피해자의 주장만 있을 뿐 가해자가 없는 사건을 쫓는다.

지난해 겨울, 야간 업소에서 일하는 전 씨는 한 달 넘게 잠을 설치고 있었다. 방음이 되지 않는 옆방에서 아침마다 낯 뜨거운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60대의 이발사 혼자 사는 집에 도대체 어떤 여자가 들락거리는 것일까?

전 씨는 그곳에서 뜻밖의 여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발사 집을 들락거린 사람은 놀랍게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동네 후배의 딸 승희(가명).

충격적인 것은 승희가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아라는 사실이었다. 분노한 전 씨는 곧바로 승희 아빠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아무 것도 몰랐던 부모는 그 길로 이발사 오씨를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런데 승희 부모의 고통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경찰에 잡혀온 오씨가 조사과정에서 동네 사람 여러 명이 승희와 관계를 가졌는데 왜 자기만 잡아가냐고 따졌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 씨는 그제서야 동네 사람들이 수 년 간에 걸쳐 승희에게 몹쓸 짓을 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

늘 동네에서 마주치던 사람들은 물론 친척까지 끼어있다는 소문에 김씨는 이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재 실형이 확정된 이발사 오씨 외에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대부분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승희의 증언을 의심하고 있으며 일부 사실을 인정한 용의자들도 검찰에서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한 다리만 건너면 전부 친척이자 이웃인 이 마을의 특수성 때문에 누가 지목됐는지에 대한 소문만 무성할 뿐 승희를 위해 증인이 되어줄 마을 사람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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