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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무산..예비사업자 "기간통신사업 능력 부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16 11:50

수정 2011.12.16 11:50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계획이 무산됐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하려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과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이 모두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허가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제4 이동통신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에 따라 KMI와 IST 컨소시엄에 대해 모두 기간통신사업을 허가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심사 결과 KMI는 100점 만점에 65.790점, IST는 63.925점을 각각 얻어 합격에 필요한 총점 70점에 미달했다.

심사위원들은 KMI나 IST가 모두 자금조달 측면에서 부실하다고 판단했다.
IST는 현대그룹의 현대U&I와 현대증권 사모펀드 등이 허가심사를 받는 도중 컨소시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면서 재무적 안정성이 약화됐다.
KMI 역시 투자를 약속한 주주기업들 가운데 투자능력이 사실상 없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 석제범 통신정책국장 “두 사업자가 모두 기간통신사업을 수행하는데 미흡한 것을로 판단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12월 중 두 사업자에게 허가 탈락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나 와이브로 활용계획등은 시간을 좀 더 두고 충분히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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