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뜻깊은 날이다. 71번째 생일과 김윤옥 여사와의 41번째 결혼기념일이기 때문. 또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날이기도 하다.
▲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물정보. (출처: 네이버 인물정보) |
이에 청와대 직원들은 아침부터 깜짝 축하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64)의 출근과 동시에 기다리고 있던 직원 200여명이 생일ㆍ결혼 축하 노래를 부른 것.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일부 참모는 고깔모자 등을 쓰고 이 대통령 내외를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고마움을 나타내며 직원들이 마련한 사진 하나하나를 들여다 봤다. 이어 구내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저녁에는 관저에서 가족과 자축연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모든 일정이 변경됐다. 청와대는 갑작스런 속보에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주재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국무회의를 소집, 김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가안보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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