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남탕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목욕탕 내에서도 남녀 차별이 심각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에서는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고발, 여성들이 몰랐던 남녀 목욕탕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날 방송에 개그맨 송준근이 여장을 한 채 여탕과 남탕의 실태를 낱낱이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여탕과 남탕의 차이 중 가장 첫 번째는 남탕에서는 치약이 자유롭게 여러 군데에 놓여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여탕의 치약은 고무줄로 묶여 있다.
두 번째 차이는 헤어드라이어 사용할 때 남탕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탕의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시에는 분당 100원 가량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차이는 수건. 남탕은 목욕실 입구에 충분한 수건이 비치돼 있어 다른 수건을 사용할 경우 마음껏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여탕은 수건을 1인당 단 2장으로 제한, 수건을 빨아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한 네티즌은 “형평성에 안 맞긴 해도 여탕 수건 회수율은 30%, 남탕의 수건 회수율은 140%라고 한다. 그래서 대법원도 목욕탕 손을 들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탕에서는 자신들이 갖고 온 물건도 놓고 가는 반면, 여탕에서는 분실 또는 도난이 빈번하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같은 돈 내고 왜 푸대접?”,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 아닌가”, “같은 가격인데 왜 서비스는 이 모양이야!”, “억울하다”, “목욕탕에서도 차별대우를 받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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