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아빠, 우리 미술관 가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26 22:18

수정 2014.11.04 13:48

"겨울방학을 예술의 향기와 함께!"

겨울시즌을 맞은 미술관들이 초중고생을 겨냥한 전시회를 쏟아내고 있다. 겨울방학은 학생들에겐 평소 접하지 못했던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국내 최대의 아트센터인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가면 '놀이의 순간'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동화나라 초콜릿 이야기'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 전시실에서 열리는 '놀이의 순간' 전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일루전(Illusion)'을 집중 조명한 전시. 관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작품이 다른 모습을 변하거나 특정 지점에서만 작품을 온전하게 볼 수 있다. 이 전시에는 강영민, 박승모, 송은영, 한호, 황란, 데보라 스퍼버 등 한국과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11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작품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5000~8000원. (02)580-1300

내년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단원 김홍도, 그리고 신사임당' 전에서는 교과서에서나 봤던 우리의 옛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 위로 수백 마리의 나비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날아들었다가 도망가는 인터랙티브 작품 등 옛 그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미디어 작품이 시선을 잡아끈다. 1만~1만1000원. (02)2113-3458


그런가 하면 초콜릿의 기원과 역사, 제조과정 등을 미술 작품과 함께 보여주는 '동화나라 초콜릿 이야기' 전은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3월 3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미국 시카고 필드뮤지엄이 미국 전역에서 순회 중인 전시로 박물관 소장 유물 외에도 초콜릿 공예가 '쇼콜라티에'가 권오인, 박은선, 박용식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초콜릿으로 만든 작품 등을 선보인다. 1만원. (02)585-9991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적합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맛있는 미술-아트&쿡' 전이다. 구성연, 권지은, 김들내, 박성연, 서동억, 임안나, 이지영, 정해진, 허보리 등 국내 작가 22명이 음식과 음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작품을 '느림의 미학' '창조' '소통'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달콤한 샤프란' '비텔리우스의 케이크' 등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유익하다. 4000~5000원(체험비용 별도). (02)399-1152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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