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기술표준원, 침 뜸 경혈 등 표준화 작업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29 09:59

수정 2011.12.29 09:59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침과 뜸 치료시 감염 등의 위험 방지를 위해 '침 시술 안전관리' 등 3종의 국가표준(KS)을 제정해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식경제부 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개발됐으며 전통의학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ISO)도 추진할 계획이다.

침 시술은 안전관리 지침으로 감염관리, 의료인의 수칙, 침 관리, 의료기기 멸균, 시술 안전관리, 침 시술 체크리스트, 위생적 손씻기, 침 시술로 발생 될 수 있는 이상반응 대처법 등을 담았다. 한의사는 침 시술 전 환자에게 금속 알레르기나 에이즈 같은 전염성 질환, 임신여부 등을 확인하고 침 시술 부위는 알코올로 반드시 소독을 하고 침시술시 의사나 환자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바뀔 때마다 손을 씻고, 항상 멸균된 침을 사용하고 사용된 침은 반드시 분리해 별도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혈 표준은 인체에 침을 놓는 경혈 14경맥 361개 경혈의 명칭 및 위치와 인체 표면에서 경혈을 찾는 방법을 표준화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인체표면에서 경혈의 위치는 현대 해부학적 자세와 세계보건기구(WHO)경혈위치를 적용해 경략은 한글(한자),영문 순으로 표기하고. 경혈은 약호, 한글, 한자, 영문 순으로 알기 쉽게 표기했다.


뜸 표준은 시술 범위, 뜸을 뜨는 방법 및 뜸을 뜨는데 사용되는 각종 재료에 대한 시험방법, 포장 및 표기방법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뜸 재료는 국제표준에 따라 생물 안전성시험을 실시하여 세포독성, 감작성(알레르기), 자극성, 피내반응 및 전신(급성)독성시험 등을 통한 인체안전성을 확보하도록 규정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인 한약재, 한방의료기기에 대한 표준을 개발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관련업계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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