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훔친 물건 보여주자 미소’.. 中 모녀 절도단 ‘경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30 13:09

수정 2011.12.30 13:09

중국에서 어린 딸에게 도둑질을 시킨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신화넷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윈저우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모녀로 추정되는 한 젊은 여성과 어린 여자아이가 옷가게로 들어와 절도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엄마가 옷을 고르는 척하며 주인의 시선을 끄는 동안 아이는 능숙하게 계산대 근처를 뒤지고 서랍에 숨겨져 있던 아이폰을 훔친다.

더 이상 훔칠만한 물건이 없자 아이는 엄마에게 훔친 아이폰을 보여주고, 여자는 아이를 보며 얕은 미소를 짓는다.


이들은 범행 후 맘에 드는 옷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간다.


피해를 입은 옷가게 주인은 "당시 세 명의 여성과 어린 여자아이 하나가 왔었다"며 "모녀로 보이는 한 여성과 어린아이는 아이폰을 훔친 뒤 곧바로 매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남아있던 두 명의 여자는 계속해서 옷을 고르는 척 하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가게를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중국 네티즌들은 "4~5살로 밖에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 도둑질을 시킬 수 있냐", "아이의 행동으로 보아 전문 절도단임에 틀림없다"라며 아이의 모친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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