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숨가쁜 여정을 시작한다.
박태환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태환은 “2차 전지훈련의 1차 목표는 전반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에 있다”며 “훈련 기간 동안 여러 대회들이 있는데 모두 올림픽을 위한 적응훈련들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록을 욕심내기보다 모든 포커스를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맞추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10일부터 3일간 시드니에서 열리는 뉴사우스 웨일스스테이트 오픈 선수권대회에 출전여부는 마이클 볼 코치가 박태환의 참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해 컨디션을 조절한 박태환은 “그동안 좋은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매일 훈련을 통해 1차 훈련을 통해 끌어올린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마이클 볼 코치도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했다. 앞으로 있을 전지훈련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올림픽에서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훈련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됐던 잠영에 대해서는 "(잠영으로) 몇 m를 나가는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돌핀킥이 중요하다. 상대보다 덜 나간다고 해도 이후 돌핀킥에 따라 차이가 난다“며 ”그 부분을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 전까지 쓸 수 있는 여러 부족한 기술들을 익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14일 잠시 귀국하는 박태환은 5일 뒤 다시 브리즈번으로 떠나 4월 중순까지 3차 전지훈련에 참여한다.
이후 4월 19일부터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4월 말 입출국을 반복하며 총 5차례에 걸쳐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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