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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뉴타운 내 전농구역,아파트 공급물량 2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0 18:09

수정 2012.01.10 18:09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내 전농구역의 개발 방향이 종전 업무·판매 중심에서 초고층 주거 중심으로 기능이 전환된다. 이에 따라 이곳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 총 824가구로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전농동 494 일대 청량리뉴타운 전농구역의 주거비율을 종전 40% 이하에서 60% 이하로 20%포인트 올리고 아파트 건설 물량도 늘리는 내용의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주민공람 중이다.

 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지 내 다일천사병원과 주민자치센터 등 일부 시설을 그대로 두고 전체 2만7623㎡ 중 1만8120㎡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상한용적률은 798%에서 750%로 떨어졌지만 최고 높이는 118m 이하에서 150m 이하로 높아졌다.


 전체 연면적 18만6331㎡의 59.9%(11만1729㎡)는 주거시설, 33.1%(6만1517㎡)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업무시설, 4.7%(8770㎡)는 판매시설, 2.3%(4315㎡)는 문화시설로 개발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과 동부청과시장 재개발 등 주변지역 정비로 판매·업무시설의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면서 "사업의 활성화 및 공공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도 주거비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최고 48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44층 아파트와 35층 오피스빌딩 등이 들어선다. 건립가구수는 381가구(임대 42가구 포함)에서 824가구로 443가구나 늘어난다. 임대주택 88가구와 함께 도시형 생활주택 108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5가구가 각각 포함됐다. 분양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473가구, 85㎡ 초과 80가구로 구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은 50㎡, 임대주택과 시프트는 40㎡로 각각 짓는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대상 주거시설 공급 확대, 1∼2인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 등 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주택유형을 공급키로 한 것"이라며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일부를 시프트로 공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 인근으로 전농·답십리뉴타운과도 가깝다. 주변에 신답초, 전농초, 동대문중, 해성국제컨벤션고, 서울시립대 등 각종 교육시설과 롯데백화점, 경동시장 등이 위치해 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전농동 일대 아파트 평균시세는 3.3㎡당 1034만원이며 전용면적 80㎡의 경우 1125만원 수준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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