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국내 주거가 부정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류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져 대사관 담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다.
류씨는 사망한 자신의 외조모가 위안부 피해자였고 외증조부는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하다 투옥돼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데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에 체류하던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정문 기둥에 불을 붙이고 신사 내 비석에 화염병을 던졌으며 중국으로 돌아가면 공안당국에 체포될까 두려워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신의 외조모와 외증조부에 관한 류씨의 진술이 맞는지 가족관계를 파악,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힐 계획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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