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수학전문업체 교육 선진화 앞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6 17:06

수정 2012.01.16 17:06

 점수따기 수학이 아닌 실생활에 유용한 수학교육을 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이 발표되자 이미 새로운 수학교육 모델을 제시해 온 수학전문 교육업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1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60년 만에 수학교육을 대수술하는 내용을 담은 교과부의 '수학교육 선진화방안'에 원리 이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한껏 고무돼 있다.

 진학사는 지난해 수학전문 교육업체 MPDA와 공동지분 투자를 통해 1대 1 맞춤식으로 개인 첨삭교육이 가능한 수학 학습프로그램 '논리수학(www.logicmath.net)'을 론칭했다. 논리수학 프로그램은 문제은행 방식의 DB설계와 개인별 실시간 맞춤식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습엔진을 개발, 학생 개인마다 취약영역을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강사들은 논리수학 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학생의 학습이력 관리는 물론 성적에 따른 상담이 가능하다.

 황성환 논리수학 부사장은 "사고력을 키우는 방식을 통한 논리적인 사고 함양을 위해 수학 접근이 쉽도록 해 주겠다는 교과부의 이번 방안은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교육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이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 문제들 사이의 비슷한 점을 찾아 논리적 의미를 만들고 핵심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논리수학의 특징"이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수학교육이 선진화돼도 원리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0여년간 초·중·고 수학문제집을 출판해온 좋은책신사고는 양질의 교재와 이러닝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학교육에 대처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른 학습교재 출판사와 달리 편집부 없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좋은책신사고는 연구원들이 콘텐츠 제작부터 검토까지 직접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80명의 사원 중 연구원 수만 100명에 이른다.

 좋은책신사고는 단일 과목 문제집으로는 최단 기간인 6년 만에 1000만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던 수학문제집 '쎈'을 중심으로 '신사고 피클'이라는 인터넷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의 수학 참고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강의는 학원강사 출신인 홍범준 대표가 직접 강사를 선정, 모니터링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관계자는 "연구원 중심의 유연한 인적구성을 자랑하는 좋은책신사고는 기존의 원리 이해 중심의 교재를 통해 새로운 수학교육 체제 아래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천재교육은 계열사인 천재문화를 통해 중등 수학 학원전용교재인 'Ustory'를 최근 출시했다.


 중등학습시스템에 맞춰 1대 1 맞춤 학습지도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지테스트'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 해당 단원에 등장하는 공식, 개념, 문제풀이 과정 등을 개인의 수학적 언어로 서술하도록 해 논증 능력과 서술 능력 향상을 도와준다.
또 'Talking about' 라는 토론 가이드를 통해 자발적인 토론수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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