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세포분열 끝내는 조절기전 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7 16:34

수정 2012.01.17 16:34

손상된 세포가 계속 분열하지 않도록 하는 생화학적 조절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 생화학과 송기원 교수 연구팀이 효모를 이용해 유전체가 손상된 세포가 유사분열을 멈추도록 조절하는 세포 속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사분열이란 체세포가 분열해 생긴 딸 세포에 복제된 염색체를 반씩 분리해 넣어주는 과정을 말한다.

그런데 세포는 유전체가 손상되면 분열을 멈춘다. 유사분열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면 세포분열로 생긴 딸세포의 DNA가 손상돼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송 교수팀은 세포 내 단백질(Bfa1)의 위치를 조절하는 아미노산기(452·453·454·559번)가 인산기를 전달하는 특정 효소에 의해 인산화되고,이 때문에 세포내 위치가 바뀌어 세포분열을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세포분열의 새로운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며 "세포분열 이상으로 일어나는 암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응용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학계 권위있는 학술지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pado@fnnews.com 허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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